3. 공정별 상세
PHASE 1 — 철거
모든 공사의 시작은 비우는 것이다.
| 작업 항목 |
주의사항 |
| 기존 가구·캐비닛 철거 | 가스 밸브·수도 밸브 사전 차단 필수 |
| 기존 타일 철거 | 방수층 손상 여부 확인 |
| 기존 바닥재 철거 | 바닥 슬래브 레벨 측정 |
| 천장 마감 철거 | 기존 배선·덕트 경로 확인 후 철거 |
[RISK] 철거 중 기존 배관·배선 경로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뜯으면 멀쩡한 배관을 건드려 누수·단선이 발생한다. 특히 아파트는 공용 배관과 세대 배관이 혼재한다.
[TIP] 철거 전 반드시 현황 실측과 배관·배선 경로 도면을 확보하라. 없다면 시공자와 함께 벽·바닥을 두드려 경로를 추정하고 기록한 뒤 철거를 시작하라.
PHASE 2 — 설비 배관 (급배수)
철거 후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공정이다. 바닥과 벽이 열려 있는 유일한 타이밍이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급수 배관 (냉수·온수) | 분기 위치·밸브 위치 확정 |
| 배수 배관 | 기울기 1~2% 확보, P트랩 위치 확정 |
| 식기세척기·정수기 분기 | 미사용 분기는 캡 처리 |
| 바닥 배수구 | 누수 대비 드레인 팬 위치 확정 |
[RISK] 이 단계에서 식기세척기·정수기 분기를 빠뜨리면 나중에 추가할 때 캐비닛을 뜯고 다시 배관해야 한다. 지금 캡으로 막아두는 비용은 수만 원이다. 나중에 다시 하는 비용은 수십만 원이다.
[TIP] 급배수 계획 글에서 확정한 분기 목록을 이 단계에서 전부 시공하라. 당장 쓰지 않는 분기도 캡 처리로 사전 매립이 답이다.
PHASE 3 — 전기 배선
배관 직후, 벽과 바닥이 닫히기 전에 완료해야 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회로 분기 (분전반) | 냉장고·오븐·고부하 가전 전용 회로 분리 |
| 콘센트 배선 | 위치·높이·회로별 배선 |
| 조명 배선 | 레이어별 독립 회로, 디머 회로 포함 |
| 후드 전원 배선 | 후드 전용 회로 |
| 빌트인 오븐 220V 배선 | 단독 회로, 캐비닛 내부 매립 |
[RISK] 전기 배선을 타일·마감 공정 이후로 미루면 벽을 파고 다시 배선해야 한다. 완성된 타일 벽을 깨는 것은 금전적·심리적 손실이 크다.
[TIP] 콘센트 위치는 이 단계에서 가구 도면과 대조하며 밀리미터 단위로 확정하라. 가구가 설치된 후 콘센트가 캐비닛 뒤에 숨거나 도어와 간섭하는 경우가 빈번하다. 가구 업체와 전기 업체가 도면을 공유하는 것이 이상적이다.
PHASE 4 — 방수
배관·배선 완료 후, 바닥과 벽 하단에 방수 처리를 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바닥 방수 | 씽크 하부 중심으로 전체 바닥 방수 |
| 벽 하단 방수 | 씽크볼 인접 벽면 100~200mm 높이까지 |
| 방수 양생 | 최소 24시간 건조 후 다음 공정 진행 |
[RISK] 방수를 생략하거나 양생 시간을 단축하면 수년 후 바닥 누수로 아랫집 피해가 발생한다. 주방 누수 분쟁은 가장 해결이 복잡한 하자 유형 중 하나다.
[TIP] 방수 완료 후 물 고임 테스트(담수 테스트)를 반드시 실시하라. 바닥에 물을 채워 24시간 후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. 이 테스트 없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마라.
PHASE 5 — 바닥 공사
방수 양생 완료 후 바닥재를 시공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바닥 레벨링 (미장) | 기울기·평탄도 확보 |
| 바닥재 시공 | 포슬린 타일 또는 LVT |
| 줄눈 시공 | 컬러·폭 확정 후 시공 |
| 문턱·경계 처리 | 거실 바닥재와의 단차 처리 |
[RISK] 바닥 레벨링 없이 타일을 붙이면 기울기가 생겨 나중에 배수 방향이 틀어지거나 가구 수평이 맞지 않는다.
[TIP] 포슬린 타일 시공 시 줄눈 폭은 2mm 이하로 지정하라. 줄눈이 넓을수록 오염 누적과 청소 난이도가 올라간다. 마감재 사양서 글에서 정한 줄눈 컬러를 이 단계에서 최종 확정하라.
PHASE 6 — 벽 타일·마감
바닥 완료 후 벽면 마감을 진행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미드웨이 타일·마감재 | 콘센트 박스 위치와 간섭 확인 |
| 포인트 벽면 페인트 | 딥그린 조색 견본 현장 확인 후 도장 |
| 상부 벽면 마감 | 천장 경계 처리 |
[RISK] 미드웨이 타일 시공 후 콘센트 박스가 타일과 높이가 맞지 않으면 스위치·콘센트 커버가 뜨거나 기울어진다. 전기 배선 단계에서 타일 두께를 미리 반영해 박스 깊이를 조정해야 한다.
[TIP] 딥그린 포인트 벽면은 조색 견본을 현장 벽에 직접 칠해 자연광·인공광 아래에서 모두 확인한 뒤 본 도장에 들어가라. 같은 색도 조명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.
PHASE 7 — 천장 공사
벽 마감 완료 후 천장 작업을 진행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천장 목공 (간접등 박스) | LED 라인 조명 박스 제작 |
| 석고보드 마감 | 조명 기구 홀 위치 확정 |
| 천장 도장 | 흰색 계열 무광 권장 |
| 후드 덕트 은폐 | 상부장 내 덕트 경로 마감 |
[RISK] 천장 목공 단계에서 조명 위치를 확정하지 않으면 석고보드를 붙인 뒤 홀을 다시 뚫어야 한다. 조명 배선과 천장 목공은 반드시 같은 날 또는 연속 공정으로 진행하라.
[TIP] 후드 덕트는 이 단계에서 상부장 내부로 완전히 은폐하라. 덕트가 노출되면 청소가 어렵고 미관을 해친다. 덕트 경로는 환기 계획 글에서 확정한 최단 직선 경로를 그대로 따른다.
PHASE 8 — 가구 설치
모든 마감 공사 완료 후 캐비닛을 반입·설치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하부장 설치·수평 조정 | 레벨로 수평 확인, 다리 높이 조정 |
| 상부장 설치·앵커 고정 | 벽 앵커 위치 확인, 하중 테스트 |
| 키큰장 설치 | 천장·벽과의 간격 처리 |
| 상판 설치 | 씽크볼 컷팅 위치 현장 확인 |
| 도어·서랍 조정 | 힌지·레일 수평·간격 조정 |
[RISK] 하부장 수평이 맞지 않으면 상판이 기울고, 서랍이 저절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는다. 설치 당일 레벨 확인을 생략하면 나중에 전체 가구를 다시 들어내야 할 수도 있다.
[TIP] 상판 설치 전 씽크볼 컷팅 위치를 현장에서 한 번 더 확인하라. 도면상 위치와 실제 배수관 위치가 미세하게 다른 경우가 있다. 상판을 자른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.
PHASE 9 — 설비 기기 연결
가구 설치 완료 후 각 설비를 연결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수전 연결 | 냉온수 앵글밸브 개방·누수 확인 |
| 씽크볼 배수 연결 | P트랩 설치, 봉수 확인 |
| 식기세척기 급배수 연결 | 하이 루프 구성 확인 |
| 정수기 연결 | 분기 밸브 연결, 누수 확인 |
| 빌트인 오븐 전원 연결 | 전용 220V 회로 확인 |
| 가스레인지 연결 | 가스 업체 공식 시공 필수 |
[RISK] 가스 연결은 반드시 공인된 가스 시공 업체가 해야 한다. 자가 시공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, 하자 발생 시 보험 처리가 불가능하다.
[TIP] 모든 급배수 연결 완료 후 24시간 동안 밸브를 열어 두고 누수 여부를 전체 확인하라.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누수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. 이 확인 없이 하부장 문을 닫지 마라.
PHASE 10 — 조명 기구 설치
설비 연결 완료 후 조명 기구를 달고 점등 확인한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천장 다운라이트 설치 | 레이어별 독립 스위치 확인 |
| 상부장 하단 LED 바 설치 | Ra90 이상, 색온도 확인 |
| 베이킹존 조명 설치 | Ra95, 4,000K 확인 |
| 디머(조광기) 연결 | 작동 범위 테스트 |
[TIP] 조명 기구 설치 후 모든 레이어를 개별 점등해 색온도·조도·간섭 여부를 확인하라. 이 단계에서 발견되는 문제는 가구 이동 없이 수정 가능한 마지막 타이밍이다.
PHASE 11 — 마감 및 준공 점검
마지막 공정. 가장 꼼꼼해야 하는 단계다.
| 작업 항목 |
체크포인트 |
| 실리콘 코킹 | 상판·벽 경계, 씽크볼 주변 |
| 도어·서랍 최종 조정 | 간격·수평·소프트클로징 작동 확인 |
| 전체 청소 | 시공 분진·접착제 잔여물 제거 |
| 준공 점검 | 전체 설비 작동 최종 확인 |
[RISK] 실리콘 코킹을 생략하거나 대충 처리하면 상판과 벽 사이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 하부장 내부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. 보이지 않는 곳일수록 꼼꼼히 처리하라.
[TIP] 준공 점검은 시공자와 건축주가 함께 전 항목을 확인하는 자리다. 구두로만 진행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출력해 서명 후 보관하라. 하자 분쟁 발생 시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된다.